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경제가 위축되며 주식시장이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원자재의 대표 상품인 국제유가는 가장 큰 소비시장인 중국의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될 것을 우려하여 지속적인 급락을 겪고 있는데요, 지난 주 금요일 밤 미국 장 중에 WTI가 큰폭으로(약-10%)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심리를 불안하게 만들었는데, 금일 아침 8시, WTI 선물시장이 시작함과 동시에 20%가 넘게 폭락을 하면서 어마어마한 파장이 시장에 전해지게 되었습니다.

지난 주 종가 42달러에서 한 순간에 30달러를 하회하며 사상 유래없는 폭락이 나온 금일 장. 직접 선물 거래를 하시는 분들 중 매수포지션으로 오버나잇을 한 분들의 로스컷 뿐만 아니라, 많은 개미들이 즐겨 투자하는 대표 상품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이 엄청난 급락을 장전에 예고하고 있었습니다. 레버리지 상품이다 보니 2배수가 적용이 되어, 기본 1배수 상품인 '신한 WTI원유 선물 ETN'은 하한가(-30%)를 기록하였기에 해당상품은 이론적으로 하한가 -60% 하락율을 기록했어야합니다. 그러나 장초반 -45%를 찍고 갑자기 튀어오르기 시작했으며, 심지어 장 중에는 1배수 상품보다 손실폭이 줄어들기도 했습니다.
이론적으로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이기에 검색을 해보니, 네이버증권의 해당 상품 게시판에서 신한 ETN 담당자의 공지글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위의 공지를 보면 LP(유동성 공급자) 물량이 급락으로 인해 소진이 되어 적정 가격을 형성을 할 수가 없다는 글입니다. 쉽게 상상하기 힘든일이 벌어진 것 같습니다. 유래없는 -20% 유가 폭락으로 인해 이론상 -70% 정도가 되어야 할 상품의 일일 등락율이 개미들만의 놀이터로 변하여 괴리율 커지며 실제주가는 -35% 수준에서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해당 상품을 들고있던 개인은 손실을 크게 줄여서 탈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게 된 것입니다. 반대로 지금 상황을 잘 이해 못하고 매수하는 사람은 단순히 매수만으로 30%가 넘는 손실을 입을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모레인 11일 LP물량이 추가 상장되어 풀리면 위에서 언급한 괴리율이 해소 되며 본 가격인 2~3천원대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원유레버리지 상품에 투자를 크게 조심해야 합니다.
위의 신한 ETN 상품 뿐만 아니라 비슷한 상품인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또한 비슷한 상황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LP의 물량 부족으로 인해 적정가격이 산정이 안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대의 상품인 '신한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의 경우 적정가가 반영되어 상한가(60%)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위의 현상을 명확히 인지하여 투자에 주의를 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단순히 급락했으니 급등을 노리고 레버리지 상품을 매수해서는 안됩니다.
https://news.v.daum.net/v/20200309143025469
美셰일가스산업 고사?..푸틴은 왜 감산을 거부했나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국제유가 폭락시킨 러시아의 감산 거부 결정 배경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의 셰일(shale)가스 산업을 견제하기 위한 ‘빅 픽쳐’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미래 국제원유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미국 셰일기업들을 고사시킬 목적으로 제살깎기임을 알면서도 감산을 거부했다는
news.v.daum.net
위의 뉴스를 보시면 현재 유가 하락의 원인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경기 위축으로 하락의 원인 제공
- 러시아의 감산 거부가 기폭제
-사우디까지 증산 예고
푸틴의 감산 거부는 결국 미국 셰일가스 업체들을 파멸시키기 위함이라는 이유가 지배적입니다. 오일가격의 하락은 결국 나비효과로 인해서 대공황을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10년 마다 큰 악재가 터진다는 10년 주기설의 하나라고 보는 시각들도 많습니다. 현재 세계의 금융위기는 코로나19로 시작이 되었지만, 거기에 오일 가격 급락이 말그대로 기름을 붓는 격이 되고 있습니다.
섣불리 급락이라고 투자하지 마시고 큰 그림을 보시고 대응할 필요가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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